해태제과 식품·제룡산업등 이전 잇따라

 옥천지역 기업체들이 타지역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기관의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지난해 이 지역의 대표기업인 국제종합기계㈜가 기업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전북도의 이전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킨 가데 이번에는 우량기업인 해태제과 식품(주) 옥천공장이 청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댛

해태제과 식품(주)는 지난 99년 11월 동안리 농공단지에 입주해 제과와 주류를 생산해 오다 최근에는 주류를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 기업은 현재 18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옥천공장과? 청주 공장이 합치는 과정에서 옥천공장이 청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주변의 이야기다.

이외에 옥천지역 기업체들 중에는 지난 90년 말 청성농공단지에 입주한 변압기 관련 부품 제조업체인 제룡산업㈜이 오는 2008년까지 대전 3·4공단으로 이전을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일부 사업부서가 이사를 시작해 총 근무자 80여명 중 46명만 근무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역의 인력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연간 3000여만원의 법인세를 내는 우량기업이다.

또한 철도차량부품 제작업체인 ㈜동양 ANI(옥천읍 동안리 농공단지)가 지난해 8월 옥천공장을 전북 완주군 전주과학산단 내 1만평 규모로 이전키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에 따르면 이전을 위해 전북도와 이전 의향서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이전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완 옥천군기업인협의회장은 "옥천군은 타지역에 비해 대청댐 수질보전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가 심해 기업하기가 힘들어 행정기관의 특별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북도 같은 지역에 지역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관서나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역 기업 끌어안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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