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2일 "올해는 무엇보다도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 양극화를 해소해서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자"며 양극화 해소를 중요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압축적으로 성장하면서 계층간, 지역간, 기업 규모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 사실이다.특히 지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계층간 양극화 수준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양극화의 해소 없이는 더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도 불가능하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비 역시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우선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면서 장기적 시각에서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은 올해뿐 아니라 이후에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통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해 통합을 양극화 해소의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 총리는 "오늘은 제가 총리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 맞는 두 번째 시무식날이다. 지난해 이 자리에 섰을 때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난마처럼 얽혀있었다.어렵게 마련한 행정수도 특별법이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목표가 위협받기도 했다"고 술회한 뒤 "지난 1년간 국가균형발전과 사회갈등 해소에도 큰 진전을 보았으며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이 설계와 실행단계로 접어들었고 원전센터는 주민투표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18년 만에 해결됐다"고 지난해 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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