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북지사 선거 조기 점화되나'
한나라당 당적의 이원종 지사는 혁신도시 진천·음성 확정이후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의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26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강력한 균형발전 시책을 수립하겠다"며 제천·증평·보은 등 도내 곳곳에서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는 주민들 달래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또 "혁신도시 선정지역 주민들에게는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정성스런 제안을 했는 데도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한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후, 도정의 기조를 지역간 균형발전에 두고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균형발전을 강력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리더십 부재를 들먹이며 이 지사를 강도높게 압박했다.
정 전 장관은 "충북 정도(定都) 110년을 맞도록 요즘처럼 갈등과 분열이 최고 수위로 노정된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며 "이는 충북도와 지사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오는 200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당성(黨性), 정치력을 겸비한 인사를 공천할 것으로 안다"며 "대전·충남·충북 등 3개 시·도지사 후보는 전략공천을 통해 '드림(Dream)'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한나라당 영입 1호인 나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같은 신경전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며, 전략 공천 또는 경선 고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들의 대립각 역시 더욱 날카로워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내달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 지사가 어떤 형태로든 정 전 장관과의 선거구도 및 출마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전략공천 또는 경선과 관련, 아직까지 방법이나 지역에 대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내년 2월초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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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제 그만.
명예롭게 물러나는것이 현명한 판단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