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女프로농구 겨울리그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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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신한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를 열어 젖혔다.

2005년 여름리그 챔피언 신한은행은 20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태즈 맥 윌리엄스(24점·25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치고 진미정(15점·3점슛 2개)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2004년 겨울리그 우승팀 금호생명을 67-62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금호생명과 상대 전적에서 8승1패의 우위를 확인했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꿰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천안 국민은행이 4쿼터에서만 9득점하며 맹활약한 신정자(19점·6리바운드)를 앞세워 춘천 우리은행을 76-68로 따돌리고 첫 승을 올렸다.

58-5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킨 채 4쿼터에 들어간 국민은행은 신정자가 연속 5득점하며 63-51로 점수차를 벌린 뒤 티나 톰슨(24점·16리바운드)의 골밑 공세로 우리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챔피언 자존심을 지키려는 신한은행과 센터 이종애와 트레베사 겐트의 영입으로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킨 금호생명의 대결은 막판까지 불꽃을 튀겼다.

1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의 미국여자프로농구 올스타 출신 윌리엄스의 골밑 활약이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1쿼터에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10점을 담았고 7개의 리바운드의 잡아내 쿼터 종료 6분24초전까지 12-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우리은행에서 데려온 이종애가 과감한 골밑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트레베사 겐트, 김지윤의 득점이 가세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쿼터를 18-19로 뒤진 채 마친 금호생명은 2쿼터에서 윌리엄스를 6득점으로 묶어 두고 겐트, 김지윤, 김경희, 정미란 등의 다양한 득점루트를 활용하며 전반을 36-29로 앞섰지만 3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3쿼터 한때 29-40까지 뒤졌던 신한은행은 전주원(10점)과 선수진(8점)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햐 점수차를 좁혔고 11초를 남기고 진미정의 3점슛으로 52-50,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55-56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윌리엄스의 연속 골밑슛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종료 3분7초전 진미정이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어 65-6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금호생명의 이언주(5점)는 4쿼터 종료 3분30초전 3점슛을 성공시켜 여자농구 통산 4번째로 500개의 3점슛을 넣은 선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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