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시설자금 지원 신중해야"

 옥천군의회 유인만 부의장은 군정에 대한 질문·답변을 통해 집행부에서 승인을 요구한 옥천·영동 축협의 도축장 시설개선자금 지원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집행부를 당황케 했다.

유인만 부의장은 군정 질의를 통해 "군내 최대 향토기업인 국제종합기계는 지난 5년간 10억 1188만 원의 지방세 납부, 직원 520명, 협력업체 31개에 종업원 500명 등 직계 가족이 3000여 명으로 군에 미치는 부가가치가 엄청난 기업인데 전주시의 기업유치 일환으로 이전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업을 도와 주려는 생각보다 주민의 혈세로 도축장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부의장은 "지난 5년간 대청식품에서 운영하던 도축장에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방세 증가를 이유로 3억 원을 지원해 주었으나 결국 부도 처리돼 체납된 8000만 원 지방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부의장은 또 "과거 민간경영 시 군비 3억 원을 지원했으나 파산된 사업체를 축협에서 인수해 운영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집행부가 충분한 검토와 조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와 향후 문제발생 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에 대해 밝혀야한다"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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