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대전점 3주년 평가

'과학과 미래의 도시 대전! 롯데백화점이 열어갑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대전 롯데백화점이 17일 개점 3주년을 맞는다.

개점 첫해 IMF라는 경제적 난관 속에서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는가 하면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6.5%의 영업 신장을 기록하면서 중부권 최대의 정통 백화점이라는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 백화점은 지난 3년 동안 지역 상권의 광역화에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로 향하던 원정 쇼핑객을 차단, 대전지역만의 유통문화를 형성하는 데 힘을 보탰는가 하면 청주, 천안, 금산, 서천 등의 위성상권과 대전∼전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른 전라도, 경상도 고객까지 흡입하면서 지역 유통시장 규모를 1조 3000억원대까지 확대시켰다.

또 개점 이래 이 백화점에서 뽑은 신입사원 대부분을 지역 출신으로 충원, 3000여명(일평균 근무인원)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2001년 능률협회 서비스 AA등급 획득 등 신뢰성 있는 외부 기관의 2회에 걸친 서비스 인증 획득이 증명하는 한 차원 높은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유통문화의 질도 높였다.

1650여대에 달하는 주차공간 및 롯데시네마, 샤롯데 광장 등의 각종 문화시설을 갖추고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백화점은 올해 개점 3주년을 맞아 7.4% 영업 신장을 목표를 세우고 또 한 차례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박윤성 점장은 "대전 롯데백화점의 주인은 롯데직원이 아니라 고객이 주인"이라며 "올해부터 점장 이하 전 직원은 고객이 주는 급여로 생활하는 사람답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고객을 맞이해 이 지역 유통업계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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