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농민 1000여명 장례식

▲ 청양군 농민 1000여명은 지난달 30일 청양군청 앞 광장에서 쌀 장례식<사진>을 치른뒤 정부의 쌀 개방정책과 '쌀개방 국회비준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
 청양군 내 농민 1000여 명은 지난달 30일 청양군청 앞 광장에서 '쌀은 죽었다'며 쌀 장례식<사진>을 치른뒤 정부의 쌀 개방정책과 '쌀개방 국회비준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

청양군 쌀대책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농민대회는 참가자 대부분이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상복 차림으로 상여 앞에 도열,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전용철 농민 살인 규탄 및 쌀 사수 군민대회로 치러진 이날 집회에서 이태재 청양군 쌀대책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350만 농민의 생계대책도 없이 정부와 국회가 민족 먹거리인 쌀을 강대국에 팔았다"고 성토했다.

또 "생명산업을 포기하고 어떻게 생명안보를 지킬 것이냐"며 "농민의 동의없는 국회비준은 원천무효로 끝까지 사활을 걸고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참가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군청 앞에서 십자로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십자로 광장에서 상여를 불태우는 등 극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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