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균 서대전고등학교장

이 세상에는 장애가 하나도 없이 완벽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건강은 나쁜 사람이 있고, 머리 좋고 건강도 좋은데 성격이 나빠서 사회생활에서 인정을 못 받는 사람이 있고, 키는 작은데 키 큰 사람보다 더 당찬 사람이 있다.

또한 여자로서는 실력 좋고 가문 좋은데 인물이 부족한 사람이 있고, 미인인데 건강이 나쁜 사람이 있고, 머리 좋고 건강도 좋고 성격도 좋은데 가정이 정상가정이 아닌 경우도 있고, 사회에서 처세술은 좋은데 학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고, 학력은 넘치는데 대인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 있고, 평소 아주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사람이 있고, 부와 건강과 학력과 지위는 갖추었는데 여자관계가 나빠서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고, 개인 능력은 훌륭한데 협조해 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있고, 인품이 훌륭하나 일류학교를 못 나온 사람이 있고, 모두 다 갖추었으나 운이 없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은 없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은 이 단점이나 장애를 메우고,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더욱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장애 때문에 더욱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본다.

헬렌 켈러(Helen Keller)는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말도 못하는 사람으로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사회봉사를 보통사람보다 훨씬 많이 했다고 본다.

'만약 헬렌 켈러가 이런 장애가 없었다면 아마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본인의 장애를 그냥 수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여 보통 사람보다 가난했기 때문에 지독하게 생활하여 큰 부자가 된 사람이 있고, 가정이 불우했기 때문에 오직 공부를 열심히 하여 고시에 합격한 사람의 사례가 있다. 팔이 없는 사람이 발로 그림을 그리는 훌륭한 미술가가 있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농구를, 일반사람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있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오기심으로 노력한 결과 출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애가 없는 사람과 장애를 못 느끼는 사람은 절대로 발전이 없다. 예로부터 '부자 3대 못간다'는 말은 바로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 지위가 높고 부유한 집안에 자식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또한 증명해 주고 있다.

돈과 지위, 명예, 건강 모든 것을 갖춘 사람도 이면에는 장애가 있는 것이다. 장애가 많고 적을 뿐이지 전연 없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우리 모두 나의 장애가 바로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면 그 장애가 바로 발전으로 변하게 된다고 본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은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더 독하다는 의미이다. 사실은 큰 고추가 매우면 작은 고추보다 훨씬 더 매운 것이다. 그러나 큰 고추는 매운 것이 드물은 것이다. 왜냐하면 큰 고추는 매울려고 노력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 매워도 외모상으로 더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위기는 위험은 하지만 기회가 된다는 뜻이다. 장애가 위험은 하지만 그것이 바로 발전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장애를 못 느끼는 사람은 절대로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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