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갑종

차를 갖고 있는 운전자 중 장거리 또는 단거리라도 경우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통행료를 지불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은 당연히 상태가 좋은 반듯한 길을 달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도로에 있는 웅덩이나 홈 등이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실례로 대전∼옥천간 고속도로는 약 2개월 전에 300여개의 웅덩이가 덧씌워졌다.

그곳을 통행하는 많은 운전자는 시간과 운행상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후 도로가 개선돼 운전자들은 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가 2∼3회 정도 내리자 생수통 만한 웅덩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생겨났다.

이는 주먹구구식 임시 방편적인 공사 때문으로 우리 공사문화에서 꼭 없어져야 할 문제점이다. 한번 투자되는 예산과 시간을 잘 이용해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지 지금처럼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다시 공사해야 할 상황이 재연된다면 이후 커다란 웅덩이로 인해 사고가 날 것이다. 이러한 공사 및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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