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대평초 김주호교사, 모교 광천정보고 장학회 설립기금으로 기탁

▲ 김주호 교사
김주호(60·광천 대평초) 교사의 남다른 후배사랑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천 정보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사는 지난 16일 첫째 딸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들어온 3500만원 전액을 모교인 광천정보고 총동창회 장학회 설립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평소 후배들에 대한 사랑과 지역사회 봉사정신이 투철한 아버지의 뜻을 이해한 첫째 딸과 가족들의 이해로 가능했다.

특히 평소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 검소하게 결혼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첫째 딸 혜진씨는 장학금을 받은 광천정보고 후배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후배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사는 "돈이야 모두가 나라 돈이지 내 돈인가요.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이 대견스러워 장학금을 기탁했는데 아버지의 뜻을 이해해 준 큰딸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넉넉하지 못한 살림 속에서도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펼쳐오고 있는 김 교사는 양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김 교사는 또 총동창회의 지원을 이끌어 학교 내에 소나무와 연산홍 등을 심는 등 광천정보고 교내 녹색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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