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시·군의회 의장들이 사직서 제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 따르면 20일 오전 청주시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제106차 시·도 대표 회의를 갖고 '공직선거법 개정촉구를 위한 전국 기초의원 사직서 제출결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는 "국회가 기초의원들의 의견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선거법을 개정했다"며 "공직선거법 종전환원을 촉구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국기초의원들이 사직서제출 결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켜 지방의 자율권을 침해하게 될 것"이라며 "유급제를 이유로 기초의원 정수를 감축하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전국의장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촉구를 위한 정당대표와의 공개토론 요청의 건과 농작물 재해보험 법률안 중 일부 개정건의안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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