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지사-한화갑 대표 오늘 만찬회동

신당추진 핵심인 심대평 충남지사와 호남권 민심 탈환 선봉인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만남은 충청과 호남의 만남이란 면에서 일단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 모임을 17일 공개한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나 신당 측 인사들이 "그냥 밥이나 먹자는 모임이다. 의제도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표면적으로 이번 심·한 회동은 지난 9월 신당의 외연인 PFA(People First Academy) 토론회에 한 대표가 참석한 데 대한 신당의 '답례' 성격이다. '오래 전에 약속을 잡았는데' 마침 창당선언과 맞물렸다는 게 신당 측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내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때 '그냥밥만 먹겠느냐'는 이야기에 무게가 실린다.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거란 거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식한 공동행보의 가능성이 우선 제기된다. 현상적으로 충청과 호남을 기반으로하는 세력들이니 만큼 선거 후보 공천등에서 이해관계의 상충이 엷어 보인다.이에 따른 협력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두 번째로 지방선거 이후 정계 변화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물꼬는 틀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신당이나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각각 내는 것이 당위라면 '고건' 카드를 통한 통합은 '선택'이라는 지적도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심 지사에 대해 '악수를 한 적은 있으나 평생 동안 심 지사와 대화를 한 적은 없다. 만나자는 연락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4개월이 흐른 지금 심·한 회동은 그래서 정치적 의미가 상당히 부여되며, 심 지사의 최초 정치행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