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왕산 인근주민, 농장주 K씨 상대 진정서

야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서산시 온석동 주민들에 따르면 K모씨가 온석동과 성연면 경계인 성왕산에서 염소 1000여 마리를 방목하면서 울타리가 허술해 최근 염소들이 울타리 밖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산에서 염소들이 내려와 배추와 생강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가 하면 심지어 산소까지 엉망으로 만드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피해가 계속될 경우 주민회의를 거쳐 진정서 제출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그동안 피해상황을 사진촬영 하는 등 염소 피해 재발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염소 사육자 K씨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일이 절대 없다"며 "피해가 있었다면 앞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축방목은 허가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시에서도 특별히 제재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방목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한다면 해당 당사자 간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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