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주변등에 급증 … 市 단속 소극적

최근 아산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노점상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시는 노점상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점상의 수가 급증하면서 차도는 물론 인도마저 점령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피해가 우려됨은 물론 상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15일 아산시 득산동 부영아파트 주민과 상인들에 따르면 "야간 시간대에 아파트 입구 도로변 양측에 노점상들이 집중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좌부동 초원아파트, 용화동 주공 3단지, 주은아파트 등과 아산지역 주요 이면도로에 불법 노점상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이 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노점상들은 인도를 막고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고 있어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산시는 "일부 노점상들이 노조를 결성해 집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단속의 어려움이 있다" 또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단속의 어려움이 많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J씨는 "얼마 전 시청 당직실에 노점상 단속을 요구했지만 이 부서 저 부서로 떠넘기는 등 단속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며 "노점상들이 생계가 어려우니 그냥 눈 감아달라는 말만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노점상 담당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제난 속에 불법 노점이 늘어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형 노점상이나 무허가 음식점 등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불법 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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