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金 천안시청 한송희
"적수없다" 3년연속 金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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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 기쁩니다.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사이클의 절대 강자 한송희(22·천안시청)가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 금륜을 굴렸다.

한송희는 14일 울산일대 도로에서 열린 대회 여일부 25㎞ 도로 독주에서 2위에 3초 앞선 36분 03초 58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송희는 이 부문에서 지난 2003년 체전부터 3년 연속 1인자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25㎞ 독주 경기는 경쟁자와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출발, 말 그대로 외로운 독주를 벌어야 한다.

페이스를 잃게 되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 남자부의 경우는 내리막 경기에서는 시속 100㎞까지 속력을 내기도 한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한송희는 울산 들녘에 핀 한송이 들국화처럼 아름다운 역주를 펼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인라인롤러 金 충남체고 김태욱
고교 마지막대회서 金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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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기쁩니다. 부모님과 감독 선생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충남체고 김태욱(3년)이 인라인롤러에서 충남에 첫 금을 안겼다.

김태욱은 14일 문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1만 5000m 제외경기서 25분19초38로 골인, 종전 대회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욱의 이날 금은 7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논산시청의 선배 강성구가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초등학교 4학년 클럽활동 시간에 취미로 페달을 밟은 김태욱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남자 사이클을 이끌어갈 제목으로 평가받았다.

올 문광부장관기에서는 5000m 우승에 이어 대한체육회장기에서도 1만m 와 1만 5000m에서 2관왕을 거머쥐어 체전 전망을 밝게 했다.


■?인라인롤러 金 청주시청 우효숙
"견제쯤이야" 충북 첫 금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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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충북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인라인롤러에서 나왔다.

울산 전국체전 대회 첫날인 14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인라인롤러 EP10000m 경기에서 충북대표로 출전한 우효숙(20·청주시청)이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1위로 결승선을 갈랐다.

우효숙은 이날 같은 팀 이미영(21)과 결승에 나란히 올라 타 시·도 선수들의 견제 및 집중마크를 피하는데 힘을 모았고, 이미영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충북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우효숙은 충주 예성초, 청주 일신여중, 일신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청주시청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이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인라인롤러 4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한 저력으로 이번 대회 유망주로 꼽혔으며, 나머지 2개 경기인 E15000m와 5000m계주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우효숙은 "꼭 이루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머지 경기에서도 우승해 3관왕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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