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깎아줘요…정겨운 흥정

▲ 14일 아줌마대축제서 지역 특산물 홍보에 여념이 없는 농협 부여군지부 부스.
○…부여군은 SBS 드라마 '서동요'세트장(충화면 가화리) 및 부여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120인치의 대형 멀티비전이 설치된 홍보차량을 시·군 특산품 코너에 배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어. 군 관계자들은 '서동요와 함께 하는 백제로의 시간여행'이란 제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백제 고도, 부여를 대표하는 관광지 및 특산품 소개에 분주.

○…충남 16개 시·군에서 판매하는 우수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는 물건값을 깎으려는 주부들과 제값을 받으려는 상인들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목격.

특유의 아줌마 기질(?)을 발휘하는 주부들은 싸게 내놓은 물건임을 인정하면서도 물건은 깎는 맛이 제맛이라며 너스레.

아줌마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아줌마들에게 져 주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대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

○…주류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선양과 진로 양사가 펼치는 뜨거운 판촉전에 아줌마대축제 행사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는 후문.

어린이 궁중의상 체험과 다트게임 등으로 기선제압에 나선 선양에 맞서 진로는 에어볼 추첨행사와 벽돌격파 게임으로 고객몰이.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줄서는 것도 양사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이어져 양사는 행사 도우미들의 미모와 경품을 앞세워 방문객 모시기에 총력전.

○…농협 목우촌의 치킨 브랜드인 '또래오래'가 관람객들의 최고 인기코너로 등장해 눈길.

행사장 내 마련한 시식코너에는 닭고기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아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병 비상이 걸린 '조류독감'의 으스스한 분위기도 공짜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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