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대회 첫 날

▲ ["오직 질주뿐"] 제86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14일 울산 문수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남자 일반부 T-3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설재훈(충북대)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울산=전우용 기자

? 대전 - 금1동1 14위 출발 '부진'
? 충남 - 금5은1동1 2위 체면살려
? 충북 - 금2은3동4 10위로 약진

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및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이원종 충북지사를 비롯 16개 시·도 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단 차기 개최지인 경북을 시작으로 충북이 7번째, 대전이 8번째, 충남이 9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재외동포 선수단에 이어 개최지 울산이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박맹우 울산시장의 환영사 이후 '체육대회가'가 합창으로 울려 퍼진 가운데 대회기가 게양됐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를 지체장애인 서용수씨로부터 전달 받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기대주인 강동진(농소고·사이클), 이남은(효정고·수영)이 받아 성화대에 점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대회 첫날인 14일 경기에서는 충남·북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반면 대전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체전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 앞서 지난 9일과 10일 사전경기애서 따낸 금 1개와 동 1개에 만족하며 중간 메달집계 금1 동1개로 14위에 랭크됐다.

충남은 금2 은1개를 보태 금5 은1 동1개로 2위, 충북은 금2 은3 동4개를 따내며 10위로 각각 체전을 시작했다.

대전은 이날 단체경기인 축구 남일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창원시청을 2-0으로, 한남대학교도 남대부에서 계명대를 4-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또 복싱에서 대전은 고등과 대학 각각 2명을 비롯 일반부에서 3명 등 7명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사이클과 인라인롤러 등에서는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충남은 충남체고 김태욱이 인라인롤러 남고부 E1만5000m에 출전, 25분19초3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천안시청 한송희가 사이클 여일부 25㎞도로독주에서 36분03초58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인라인롤러 남일부 TR300m에서 논산시청 강성구가 은메달을 보탰으며, 단체경기인 축구에서 여일부 충남체육회와 테니스에서 남고부 천안중앙고, 남대부, 순천향대, 남일부 충남도청 팀이 준준결승에 올랐다.

체급경기인 복싱에선 11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충북은 인라인롤러 여일 1만m제외포인트 경기와 남일 300m 기록경기에서 청주시청 우효숙과 충북대 설재훈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 1만5000m제외경기에서는 충북인터넷고 이수욱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사이클 여일부 25㎞도로독주에서는 진흥공단 임향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테니스 남고에서는 금천고가 울산공고를 3-0으로, 여대에서는 충북선발이 부산선발을 2-1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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