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우수상 이연화씨등 구성진 가락

"와! 노래 진짜 잘한다. 저 아줌마 가수 아니야."

'제3회 아줌마대축제' 이튿날인 14일 메인행사로 열린 주부가요열창에는 예심을 통과한 주부가수 10명의 열띤 경연이 펼쳐지며 쌀쌀한 가을날씨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여성 5인조 댄스팀 '카라'의 멋진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서 30~60대의 다양한 연령층의 본선 진출자들이 기성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진도의 '똑똑한 여자'를 열창한 남성 전업주부 박창수(48)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해 단연 화제가 됐고,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구성지게 부른 이연화(51·대전 서구 관저동)씨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장려상과 인기상은 각각 박종희(57·충남 금산군 복수면)씨와 유성현(68·대전 서구 월평동)씨에게 돌아갔다.

초대가수 '민지'와 '남진아'는 트로트 메들리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를 맡은 노래강사 박승란씨는 "주부들의 노래 실력이 너무 뛰어나 심사에 애를 먹었다"며 "아줌마대축제가 성황리에 펼쳐져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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