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트로트 가수 열창에 "오빠, 앵콜"

▲ [열광] 충청투데이 주최 제3회 아줌마대축제-우리 농수산물 큰잔치'가 13일 대전 중구 안영동 농협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축하공연 신바람 트로트쇼에서 인기가수 현숙씨가 탬버린을 흘들며 열창하고 있다. /우희철 기자
신바람 트로트쇼가 아줌마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제3회 아줌마대축제' 개막 축하공연이 인기 트로트가수들의 총 출동 속에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장을 찾은 아줌마들은 평소 TV를 통해서만 접하던 인기가수들이 무대 위에 오를 때마다 오색풍선을 신나게 흔들고, '오빠', '앵콜'을 힘차게 외치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했다.

첫 무대는 효녀가수 현숙의 흥겨운 댄스곡 '춤추는 탬버린'이 장식했다.

이어 충청도 사나이 배일호의 '꽃보다 아름다운 너', 이혜리의 '당신은 바보야', 박상철의 '무조건', 유현상의 '갈테면 가라지', 소 명의 '빠이빠이야' 등의 히트곡이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를 가득 메운 아줌마 팬들을 매료시켰다.

화창한 날씨 속에 아줌마들은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 부르며 때때로 객석을 박차고 일어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김정선 노래교실' 회원들은 오빠부대를 자청하며 열정적인 환호성을 질러 축하공연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주부 김숙자(45·대전 서구 도마동)씨는 "평소 좋아하던 가수들의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부르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아줌마들을 위한 축제가 열려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전문MC 진선씨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하공연은 CMB 대전방송을 통해 녹화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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