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측 통합논의 입장 밝혀 … 19일 창당선언

무소속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13일 "자민련 의원들이 오는 25일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려면 당적이 없어야 된다"면서 "신당이 창당된 후 양측의 통합논의가 지속될 경우 당대당 통합은 복잡한 과정 때문에 사실상 어려우므로 자민련이 신당에 흡수 통합되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대평 충남지사,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류근찬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신당창당과 자민련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류의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또 자민련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계획이며, 5인 회동을 통해 합의한 '무당적 참여'대로 자민련 입장이 결정되면, 오는 19일 창당선언에 자민련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입장 정리가 안될 경우 신당은 창당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국회부의장도 "지난 9일 심 지사와 자민련 김학원 대표가 회동을 한 뒤 '냉각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부분 시간을 갖고, 이 후에 자민련과의 통합 논의도 창당작업과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자민련측의 7인 회동에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신당은 오는 19일 사회, 직능단체,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선언을 할 예정이며, 25일 창당준비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신당은 이어 내달 24일 1500여명 규모의 발기인 대회를 가진 뒤 시도당 대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창당할 예정이다.

/서울=방종훈 선태규 기자

신당측 내일 대규모 산행
천안 태조산서 세결집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추진세력들이 15일 오후 2시 천안 태조산에서 대규모 산행을 갖는다.

이번 산행은 오는 20일경 창당준비위 발족에 앞서 막판 내부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초 읽기에 들어간 신당 참여 인사들의 면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당측 관계자는 13일 "창당의지와 세결집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쪽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인사들이 많아 약 2000여명 정도 산행을 같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이날 창당가도와 관련, 특단의 발언이 점쳐지는 가운데 의외의 거물급 인사의 동반산행도 거론돼 주목된다.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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