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자민련 접근방식 구시대적", IJ "창당전 7인회동으로 해결을"

자민련과 신당추진세력간 7자회동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심대평 충남지사와 이인제 의원은 13일 협상결렬을 둘러싼 외곽설전을 벌였다.

특히 'IJ제안'에 대한 진실공방속에 심 지사는 '창당 로드맵대로 나갈 것'을, 이 의원은 '신당창당 전'이란 합의시점의 마지노선을 분명히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13일 모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아직 신당이 창당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민련이) 통합신당 창당 또는 합당이란 말을 하고 있다"며 "자민련이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자민련이 과거의 것을 버리고 신당 창당에 열정을 갖고 동참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함께 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민련 의원들이 개별탈당해 신당창당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당적을 유치한 채 동참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심 지사는 또 "원래는 오늘(13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하려고 했으나 그 간 자민련에서 일부 동참하겠다는 의사들이 있어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기간이 조금 걸렸다"며 "이젠 로드맵대로 이달 25일 이전에 창준위를 등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도 이날 대전 모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이미 5인이 모여 합의했고, 심 지사와 김 대표가 만나 원칙만 확인하면 되는데 (심 지사는) 그 날 나오지도 않은 선탈당 개별입당을 주장해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심 지사에게 책임론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어 "때를 놓치면 어렵다. (심 지사측이) 나중에 된다고 하나 자기들끼리 신당을 만들고 나면 신설합당 밖에 없으나 당명도 새로 정하고 전당대회도 새로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개별입당 여부에 대해 "명분없는 짓으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7인회동을 제의했는데 답변도 없다"며 "때를 놓치면 둘 다 살아갈 길이 멀어지고 고통스런 앞날만 남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7인이 모여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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