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김남원 전 서부경찰서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금명간 한정갑 전 치안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김 전 총경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충북경찰청장이던 한정갑 치안감(50)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6일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치안감은 지난해 1월 5일 실시한 승진 인사와 관련, 이날 김 전 총경에게 전화를 걸어 청주서부경찰서 경위 승진후보자 중 특정인을 거론하며, 추천서를 교체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조만간 당시 심사위원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한 치안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 치안감은 변호사를 선임한 뒤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는 의사를 검찰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검찰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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