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까칟고라니등 농작물 피해 年 12억~15억

충북지역에서 까치, 고라니 등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내에서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모두 15억 1000여 만 원으로 지난 2003년 12억 9000여 만 원에 비해 증가했다.

전력시설 피해의 경우 2003년 3억 2000여 만 원에서 2004년 26억 1000여만 원에 이르는 등 피해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유해조수에 의해 호도와 사과 등 농작물이 가장 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의 경우 까치에 의해 3억 3000만 원의 피해가 났으며 고라니, 철설모, 청둥오리 등 순으로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까치에 의한 피해가 5억 1700여 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멧돼지 3억 6000만원, 고라니에 의해 1억 70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해조수에 의한 항공기 피해의 경우 2003년엔 없었으나 2004년 2억 46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력시설 피해의 대부분은 까치에 의한 것으로 각종 정전사고 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유해조수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2003년에는 까치 1만 3580마리, 청설모 976마리, 꿩 355마리, 오리류 276마리, 고라니 115마리에 대한 포획이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는 까치 2만 5778마리, 청설모 1147마리, 꿩 514마리가 포획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10월 한달간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키로 했다"며 "야생동물이 출현하거나 피해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출동해 포획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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