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4개교 조사 좁고 장애물 연속 … 인도 아예 없는곳도

아산시내 4개 중·고교 주변 통학로에 대한 모니터 결과 일부 지역은 통학로조차 없어 통학로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YMCA는 13일 지난 8월 26일부터 2일간 아산지역 청소년 40여명이 시내권 4개 중·고교 주변 40여개 구간의 통학로와 횡단보도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 통학로의 최소 폭은 96㎝로 통학로 중 1m가 채 안되는 지점이 많았으며, 인도 자체가 없는 지점도 많은 것으로 조사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시급하다.

또 11개 구간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학생들이 지나는 차량사이를 비집고 통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불법 주차와 간판 등 장애물이 통학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상태 역시 상 2곳, 중 24곳, 하 14곳이 보도블록이 깨져 있는 등 보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에 대한 조사 결과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6곳, 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미설치 9곳, 음성안내가 설치된 횡단보도는 단 한 곳에 불과했으며 신호등이 고장난 채 방치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인도가 없는 통학로, 인도위의 불법 주차와 불법 간판, 고장난 신호등 등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방해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아산YMCA의 걷고 싶은 거리, 자전거가 달리고 싶은 거리 만들기 조사활동의 일환으로 모니터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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