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서 분양경쟁 대림건설 - 포스코건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계룡시에서 며칠 간격으로 분양경쟁을 벌일 것이 예상되는 대림건설과 포스코건설.

비슷한 여건에서 분양사업을 벌일 이들 2개사가 모델하우스는 상반되게 각각 대전 둔산과 계룡 금암에 설치해 누구의 판단과 예상이 적중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매직리젼과 구월건설이 시행사로 등록돼 있는 이들 2개 단지는 위치도 계룡역(전 두계역) 앞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세대수도 1000여 세대에 근접한 대규모 단지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각기 시행사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같고, 시공사를 최상위권 업체로 선정했다는 점도 같다.

비슷한 시기에 부지확보 작업에 돌입했고,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돌입하게 됐다.

이처럼 모든 여건이 같거나 비슷하지만 가장 먼저 갈린 부분은 모델하우스 위치다.

대림의 경우, 지난달 30일 대전 둔산지역에 모델하우스 공개행사를 갖고 현재까지 개관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계룡시 금암지구 나대지에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있고, 이번 주 중 모델하우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대림이 대전에 모델하우스를 둔 것은 계룡시 자체의 시장 규모로는 1000여 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물량을 소진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대전권의 가수요가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면 분양을 성공으로 이끌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포스코건설은 8.31대책의 영향으로 이미 가수요로 집을 사는 일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역 군인과 전역자 가족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수요층이 계룡지역에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2개사가 1개 지역을 일방적인 공략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각기 대형버스를 동원해 대전지역 수요자를 계룡으로, 계룡지역 수요자를 대전으로 옮겨 나르는 대대적인 수송 작전도 병행할 방침이다.

분양 시점이 임박하면서 이들 2개사가 얼마만큼의 분양률을 올릴 것인지와 함께 어느 회사의 전략이 적중할 것인지 부동산 및 건설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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