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의 역학이야기]눈의 모양으로 미래를 본다

관상학 즉 형상의 변화를 통하여 삼라만상의 변화원리를 밝힌 옛 성인들께서는 자신의 신체 변화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런 사실은 중국 전국시대의 장자(莊子)의 행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장자의 처가 사망하여 그의 친구 혜자(惠子)가 그를 위로하기 위하여 문상을 갔다. 그런데 상중인 장자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흙으로 만든 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혜자가 말했다. "그대와 함께 살면서 자식을 나아 키우느라고 고생만 하면서 살다가 이제 늙어서 죽었는데 어찌 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냐"라고 꾸짖었다. 그러자 장자가 그 배경을 말했다. "아내가 죽었을 때 처음에는 나 역시 슬퍼했다네. 그런데 그 탄생을 살펴보고 죽음이 꼭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네. 사람은 본래 무생(無生)일 뿐만 아니라 형상도 없는 것이며, 기운(氣) 또한 없는 것인데 황홀한(芒笏) 모양사이에 섞이고 변하여 기운이 있게 되고 그 기운이 변하여 형상이 있게 된 것이며 형상이 변하여 탄생하였다가 이제 또 한번 변하여 그가 죽게 되는 것은 사계절이 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탄생할 때 탄생하고 죽을 때가 되어 죽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 장자의 처는 타고난 운명대로 살다가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눈의 검은자위가 위로 붙어 있으면 반항심이 있고 검은자위가 아래쪽에 붙어 있으면 유순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눈의 꼬리가 아래로 내려온 사람 역시 유순하고 위로 올라간 사람은 반항심이 강하다. 이런 여자는 남자에게도 지려하지 않는다. 눈에 흰자위가 많으면서 그 색깔이 황색(黃色)이면 남녀 모두 성격이 잔인하고 인색할 뿐만 아니라 상극(相充)의 운도 있다. 눈에 붉은 핏줄이 모여 고깃덩이처럼 보이는 것을 노육(露肉)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성격이 불같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많다.

눈의 둘레가 둥글고 밖으로 들어나 보이면 이런 사람은 시비(是非)를 많이 하게 된다. 평소와는 달리 눈 밑에 눈물자국처럼 흰빛이 일어나면 상복(服)을 입게 될 수 있다. 눈이 너무 깊게 들어가 있는 사람은 선(善)한 말을 잘하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눈 아래 뼈가 일어난 것 같은 사람은 곤궁하게 사는 예가 많으며 또한 비천(卑賤)하다.

눈은 검은자위가 크고 흰자위가 작으며 수려하면 장수하고 또 권력도 누릴 수 있다. 눈과 눈썹사이가 얇고 눈동자가 밖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람은 대체로 형제간에 불화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타인과도 시비(是非)를 잘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눈을 가진 사람을 관상학에서는 고형(孤刑)의 상(相)이라고 한다.

눈빛이 빛나고 맑으며 눈 아래 부분이 두터운 사람은 강한 가운데에 부드러움이 있음으로 흉한 일을 변하게 하여 길한 일로 변화시키는 재능이 있다. 이런 사람은 기획실에서 일하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눈의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육친(六親)간에 다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눈에 신기(神氣)가 강한 사람은 재치도 있고 판단력도 뛰어나고 대체로 재물 운이 있는 편에 속한다. 따라서 부(富)는 이룬다. 그러나 간사한 면이 있어 말은 착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초혼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자료제공: 삼명철학원 (www.samm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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