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위주 차별화… 태안시장 5일장 부활

태안군이 웰빙을 주제로한 농수산물 집단 특화시장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군은 6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 관계자와 군정자문교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업무구상보고회를 갖고 내년 중점 군정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서민경제의 붕괴 위기라는 전국적 상황은 이날 업무구상보고회 자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바다목장화사업, 태안읍소도읍 육성 등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업무구상을 진행, 특화시장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군정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군은 태안시장의 5일장을 부활시키고 지역 농수산물을 주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안면도장터를 회센터 등 수산물 위주의 주말장터로 차별화해 웰빙 농수산물 특화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또 농협과 연계한 간이판매장을 운영하고 상인의 친절마인드 제고와 주차장 설치 확대, 어물전 정비 등을 통한 관광 기반시설 구축으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대안도 마련됐다.

군은 지역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제1회 태안 백합 꽃 축제'를 개최하고 태안 6쪽마늘과 대하를 소재로 한 축제 등 웰빙 농수산물 축제를 연례행사로 추진, 웰빙 태안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농어촌체험마을 육성을 통한 농어가 소득증진 도모는 물론 친환경 채소단지, 옥수수 익는 마을, 우량콩 생산단지 등을 조성해 웰빙 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이날 보고회에서는 종합복지타운 조성과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안정 대책, 고남·원북·이원 지방상수도 사업, 주요 관광지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시내버스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농어촌 버스에 안내원을 두는 차장제도를 옛 방식 그대로 운영하자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민간자본을 유입을 통한 관광 기반시설 구축이 어느 해보다 큰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군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관광태안과 복지태안 건설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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