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감]충북도 국감서 "너무많다" … 李지사 "많지않다"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도 국정감사에서는 질의 의원과 이 지사 간에 골프장 건립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국회 김정권 의원(열린우리당·경남 김해)은 "충북의 숲과 산이 골프장으로 뒤덮이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이원종 충북지사는 "충북에 있는 10여개는 과다하다 보기 어렵다"면서 청주 주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밀레니엄 타운내에 미니 골프장? 건설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밀레니엄타운 내 조성키로 했던 골프장이 시민단체 반발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북도는 건설을 취소시킨 것인지 유보시킨 것인지 밝혀달라"는 국회 고흥길 의원(한나라당·경기 성남 분당구갑)의 질문에 대해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위해서도 9홀짜리 골프장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흥길 의원은 "골프장 건립이 계속 유보상태인 것 같은데 조만간 매듭을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정권 의원은 이에 앞서 "환경의식이 뛰어나다는 충북도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도내에 골프장이 많다"면서 "현재도 10여개가 있는 데, 앞으로도 3개를 더 만든다고 하고, 자치단체가 앞장서 미니 골프장까지 만든다는 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충북도는 골프장 천지'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답변에서 "골프장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혼재하고 있는데 13개는 과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환경파괴 및 농약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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