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감]"논문은 국제 하위권 … 연구경쟁력 키워야"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과기계 3개 연구회 및 산하 출연연 국감에서 연구성과 실적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논문 수준은 국제적 하위권에 머물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비 대비 기술료 수입이 거의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연구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은 "출연연 연구원 100명당 논문 순위는 32위로 멕시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개도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며 "연도별 피인용 논문순위도 2000년 25위, 2001년 29위, 2002년 27위, 2003년 34위로 하락,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질책했다.

변 의원은 "논문의 양은 늘었지만 연구 질 향상을 위한 평가체계 개선과 제도적 개선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낙순 의원도 "1998년 이후 출연연 예산은 113.2%, 인력도 32% 증가했으나 특허등록은 12.9% 감소, 기술료 수입 증가율도 32.7%에 머물고 있다"며 투입예산과 인력 대비 미흡한 성과를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생명연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구비 대비 기술료 수입현황이 채 1%로 되지 않고 기술실용화 실적도 6건에 불과하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또 "2000~2005년 생명연 퇴직 연구원이 73명에 이르고 이중 45명은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핵심 연구원의 빈번한 퇴직으로 연구활동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인센티브 등 인재 유출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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