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소 의미

▲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 개소 및 현판식'이 5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서 열려 유흥식 대전교구장을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현판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대환 기자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버거씨병과 척추마비증세를 치료하는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가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비공식적으로 한 차례 성체줄기세포치료가 진행됐으나 치료센터를 차리고, 진료과목으로 선정해 치료를 하는 것은 성모병원이 세계 최초라는 것.

이 같은 치료센터가 충청권에 처음으로 자리 잡았다는 자부심 외에도 성체줄기세포센터개소는 윤리적 측면, 치료효과 차원,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서 의미가 있다.

줄기세포치료는 여성의 난자에서 추출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도구화와 '난자도 생명체'라는 시각 및 인간 복제 등의 윤리적 문제에 부딪친다.

하지만 성체줄기세포는 태반을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윤리적인 측면에서 자유롭다.

치료효과에서도 줄기세포치료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성체줄기세포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한창환 교수팀의 설명이다.

성모병원은 환자에게 최적의 성체줄기세포를 제공하기 위해 6만 5000여 케이스의 태반을 확보해 놨다.

또 1회 시술당 3000만 원을 호가하는 의료기술이 국내 의료진 등에 의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엄청난 외화 수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달 말쯤 버거씨병과 척추마비 등 환자 4명에 대한 진료 스케줄이 잡혔으며, 병원은 1년간 버커씨병과 척추마비환자 각각 20명, 총 40명의 환자 시술을 예상하고 있어 12억 원의 의료수입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재 150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성체줄기세포 치료 순번을 기다리고 있어 엄청난 외화 수입과 국내 의료수준 향상 및 한국 이미지 제고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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