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확대당직자회의·金대표 귀국

최근 자민련과 신당 간 통합의지를 도출한 '5인회동'에 이어 6일 자민련의 향배를 결정할 당 확대당직자회의와 김학원 대표의 귀국이 예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련은 6일 오전 9시 중앙당사에서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당직자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5인 회동에 대한 의견 교환과 당 진로에 대한 당 지도부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또 이날 오후 김학원 대표가 외무공관 국감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어서 어떤식으로든 5인 회동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합당론을 결정했던 자민련은 이미 신당측과 대화창구를 김 대표에게 일임한 상태여서 이날 자민련-신당 통합여부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5인회동 의견접점을 자민련과 김학원 대표에게 관철하기까지는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규양 대변인은 "5인회동에서 이인제·김낙성 의원이 합의한 것은 당론과 상관없이 개인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본다"며 "김 대표가 귀국해야 방향이 잡히겠지만 현재로써는 큰 무게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당내 분위기를 시사했다.

이인제·김낙성·류근찬·정진석 의원 등 5인 회동 주역들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생을 위한 큰 틀 차원의 방향타란 점에서 공감하고 있으나 향후 논의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류근찬 의원은 "이인제 의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신당 측이 한 발 양보해 수용한 것이며 오는 10일경 공동창당을 선언하는 것도 합의점을 이뤘다"며 5자(者)간 강한 결속력을 과시하면서도 "지분문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통합되기 어렵다"고 밝혀 결국 김 대표의 통합구상에 따라 동행과 결별, 압박 등이 개별 변수로 대두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른 바 'IJ제안'으로 5인 회동의 전격 합의를 일궈낸 이인제 의원 측은 "김학원 대표와 수시로 만나 공감을 가졌고 5인 회동 결과 내용 역시 김 대표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다소 조정국면이 있을 뿐 통합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