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민간위-서부발전 합의… 이달말 부지선정 마무리

서부발전 민간유치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태안군청 상황실에서 군 관계자와 군의회 의장, 유치추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발전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서부발전 본사 이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민 서부발전 민간유치추진위원장은 서부발전 본사 태안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부발전 본사의 태안이전이 확정되면 민간유치추진위원회를 해산하고 서부발전에 대한 지역 민원창구의 일원화를 위해 가칭 지역협력위원회로 개편, 서부발전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윤민호 기획처장 겸 지방이전팀장은 "본사 이전에 대한 태안지역 주민과의 논의 자리에 서부발전 노조 관계자가 참석지 못해 아쉽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본사 이전 적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이어 "본사 이전 문제는 경영진을 비롯한 직원과 노조가 충분한 시간과 대화를 갖고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당장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호 윈윈전략을 모색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사 이전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민간추진위와 서부발전 관계자는 다음주 중 협의시간을 다시 갖고 상호 윈윈전략을 구체적으로 모색키로 합의했다.

서부발전은 2003년 태안화력본부 7·8호기 건설을 앞두고 태안군과 서부발전 본사 태안이전에 대한 이행각서를 체결, 본사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태안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만 진전되면 서부발전 본사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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