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가 낙찰 '쾌거' 주내 본계약 체결

충청권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인 ㈜경동기술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설계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동호, ㈜삼안, ㈜동명기술단과 함께 4개사 동호컨소시엄을 구성한 경동기술공사는 지난 8월 건교부가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기술부문) 수립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실시설계 용역에서도 사업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경동기술공사는 "지난달 26일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실시설계 용역에 ㈜동호 등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응찰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이번 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실시계획 설계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실질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국토연구원이 학술부문, 동호컨소시엄이 기술부문을 각각 담당해 추진하게 된다.

이번 설계를 통해 동호컨소시엄은 도시건설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단계적 개발방향 및 토지이용·교통·환경 등 부문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지구단위 계획 등 하부 계획의 수립 지침을 제시하게 된다.

전국 유수한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대전지역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낙찰자로 선정된 것은 지역의 자존심을 지킨 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설계에 충청권 업체가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지역 설계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비치고 있다.

경동기술공사 정채요 전무는 "수익성을 떠나 국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설계라는 중요한 임부를 부여받은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충청권 선두업체로 이번 설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아름답고 쾌적한 국제도시 건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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