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복

서울을 비롯 대전에 있는 대학들이 학내에 주차하는 전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대전에 있는 대학 거의 대부분이 주차 요금을 징수하고 있고, 이번에 한남대에서도 이를 시행하게 됐다.

학교 주변의 주민들의 주차로 인한 주차난 해소가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문제점은 없을까?

첫째, 학내의 주차난은 해소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학교 주변의 주차난은 더욱 가중되었다.

요금 때문에 학교 내에 주차하지 않고 주변에 주차하는 차량들이 늘어난 것이다.

둘째, 학생들로서는 집에서 대주는 등록금도 부담되는데, 주차비까지 받는다는 것은 이중고를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좋은 방법은 재학생들을 제외한 일반차량들의 출입에 대해서만 주차요금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불법 주차를 하는 대다수의 차량이 돈이 없는 학생들 차량이기에 학교 주변 주차난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애초에 주차 유료화 목적이 학생들이 아닌 주변지역 주민들의 주차로 인한 주차난 해소였다면 학생들에게 요금을 받지 말아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또한 주차 요금징수로 인한 이익금은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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