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어기 종료이후 2주일간 8척 적발

중국어선에 대한 휴어기가 모두 종료되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6월 16일 휴어기가 시작되면서 잠잠했던 배타적 경제수역 조업선들이 휴어기 종료와 함께 조업을 개시한 것.

지난 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2주 동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은 모두 8척으로 이중 허가없이 우리측 EEZ를 침범한 한 척을 제외한 나머지 7척이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해 오다 해경에 적발됐다.

9월치를 포함해 올해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은 모두 37척.

지난해 같은 기간 31척을 초과해 올해 말경이면 지난해 검거된 62척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선에 대한 불법 조업 적발 증가는 지난 6월 30일 한국과 중국측 과도수역이 양측 EEZ로 편입되면서 서해 남부지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중부지역으로 이동, 태안해경 관할지역에 중국어선이 많아졌고 휴어기 종료와 함께 해경 특별단속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태안해경은 지난달 16일부터 250t급 경비함정 3대를 집중 배치하는 한편 불법 중국어선 신고체계를 갖추고 중국어선 입역정보에 따라 경비력을 탄력적으로 적용·운영하는 등 이달 말까지 특별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의 주를 이뤘던 조업일지 부실기재 행위는 차츰 감소하고 있지만 과도수역의 EEZ 편입 등 올해 변경된 조업조건을 모르고 조업에 나서는 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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