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실면적·지적도면 상이 … 지적도 재작성키로

서산지역에서 13년 넘게 지속돼 온 고질민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 동문62통 주민들은 최근 활성동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 내 토지불부합 A지구 23필지(4610㎡)의 해결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중 20필지(4025㎡)에 대해 실제 지적도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지적도면상의 면적과 현지면적이 달라 이를 정리하려는 시와 해당 토지주들이 사유재산권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번 논의에서 지적도면과 현지면적이 일치하는 지적도를 작성하고, 실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정산금으로 납부하는 한편 마을회관 대지 관련 정산금 242만원은 마을기금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한 주민대표는 "이번 일은 주민들의 전적인 양보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지역의 일치된 지적도 작성과 함께 10년 넘게 끌어온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해당 토지주들도 지적도면 불일치로 제약받아 왔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또 도로개설 등 각종 사업 추진으로 주민 생활편의와 지역 부가가치 상승이 예상되며, 침체된 인근 먹거리골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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