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또 버려지기 일쑤… 외지인들까지 가세

최근 청양지역에 무단방치 차량이 크게 늘어나 행정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청양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13대의 무단방치 차량을 적발해 강제폐차 등 행정조치를 취했으나 3개월 만에 또다시 10여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장, 도로변 심지어 골목길에까지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다.

실제로 청양읍 읍내리 송방천 주차장과 청양교 옆 주유소 골목길, 장평면 화산리 도로변 등에 10여대 이상의 차량이 무단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무단방치 차량들은 대부분 압류된 대포차이거나 고장으로 수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차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외지인들이 청양까지 와 몰래 버리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무단방치 차량에 대한 차적조회가 어렵고 차적조회가 이뤄진다 해도 행정처리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장기간 방치되는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

주민들은 "무단방치 차량으로 군에 신고해도 행정절차 때문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무단방치 차량으로 확인되면 일단 견인부터 실시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도 13대의 무단 방치차량을 적발해 행정조치 했다"며 "최근 또다시 10여대 이상의 무단 방치차량 신고가 접수돼 내달 26일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 일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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