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2사·203특공여단 장병포함 970명 투입

육군 제32사단과 203특공여단은 26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홍성지역에 군장병과 훈련예정인 예비군 등 970명을 투입, 벼 세우기 작업을 벌였다.

32사단은 이날 훈련예정인 예비군 329명을 포함해 445명을 예산군 오가면과 홍성군 홍성읍, 광천읍, 서부면 등지에 투입, 4만 8000여㎡(1만 5000여평)의 논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또 203특공여단 장병 525명도 피해지 인근 폐교건물을 이용, 숙영하면서 예산군 오가면과 대술면 4만 7000여㎡의 논에서 벼 세우기 작업을 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일손이 달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군 사령부 차원에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주민들의 손발이 돼 주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또 "장병들이 대민지원간 농가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일체의 식사나 음식물 대접을 받지 못하도록 '대민지원간 준수사항'에 대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했으며, 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을 착용시키고, 군의관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장병 위생대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과 홍성에는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7∼18일 각각 298㎜(삽교 347㎜)와 208㎜(갈산 275 ㎜)의 비가 내려 46억 5200만원과 28억 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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