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조건 이웃아파트와 평당 최고 50만원 차이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두 곳이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격이 평당 최고 50만원의 차이를 보이자 아파트 입주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산시 배미동에 들어선 두 아파트는 삼정백조 아파트(480세대)가 지난 1995년 착공, 1997년 분양 승인의 행정적 절차가 이행됐으나 98년 부도가 났고, 서진아파트(1215세대)는 삼정백조 시공사가 사업 승인으로 매각해 신축된 아파트 현재 임대 분양돼 있는 상태로 분양전환이 올해 말까지 이뤄진다.

서진아파트 주민과 아산시에 따르면 "임대를 만료하고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의 분양전환 가격이 평형에 따라 평당 206만∼25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평당 최고 50여만원 높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서진아파트의 평당 분양 가격은 20평형(240세대) 234만∼250만원, 16평형(660세대) 224만∼235만원, 12평형(315세대) 206만∼215만원 등이다.

그러나 울타리 하나 사이인 삼정백조 아파트 분양전환 가격은 22평형과 23평이 평균 평당 195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서진 아파트가 평당 10만∼55만원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서진아파트의 한 주민은 "울타리 하나 사이로 이같이 분양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민을 위해 공급된 아파트인 만큼 인근 아파트와 균형에 맞는 분양 가격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 역시 "두 아파트 분양 가격이 차이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분양 가격이 아닌 만큼 확인 후 분양 승인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