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98년이래 2만여포기 식재… 내달 마무리 앞둬

▲ 태안군은 자생란이 넓게 분포된 안면도 야산에 자생란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태안군이 자생란이 넓게 서식하고 있는 안면도에서 자생란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22일 자란 1000포기를 식재한 데 이어 내달 초까지 안면도 3곳에 새우란 2000포기와 자란 8000포기 등 자생란 1만 포기를 심어 서식지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98년부터 자생란 조직배양을 시작, 2001년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자생지 적응시험을 거쳐 지난해까지 새우란 3000포기와 자란 1만 포기를 복원지에 식재했다.또 지난해에는 충남산림환경연구소와 학교, 유관기관 등에 자생란 1000포기를 분양하기도 했으며 안면도에 식재된 자생란은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묘를 1∼2년간 순화를 거친 것으로 현재는 70∼8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기 위해 자생란 복원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자생란 생육상태 관찰과 불법 채취 방지 등 복원지에 대한 유지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새우란은 뿌리 줄기가 길게 옆으로 뻗어 연결된 모양이 마치 새우처럼 생겼다 해서 이 같이 불리며 자란은 5∼6월에 꽃이 피고 덩이줄기는 한방에서 상처와 위궤양 등의 약초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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