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혀 … 유치전 과열속 부적절 발언 시각도

혁신도시 선정을 둘러싸고 충북도내 시·군간 유치과열 양상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회 노영민(청주 흥덕을·사진) 의원이 공공기관 개별이전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의원은 19일 충청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충북도내 혁신도시 선정이 어려울 경우 개별이전안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개별이전계획은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개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충북도와 사전 교감없이 이뤄진 것이어서 차후 충북도와 적잖은 마찰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이미 노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서 개최된 충북지역 국회의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충북도가 일부 기관의 개별이전을 원하고 있는 데다 개별이전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양해를 이미 구한 상태"라며 "충북으로 이전하게 될 12개 공공기관 중 일부가 개별이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혁신도시 선정에 대한 개별용역 발주를 놓고 충북도와 공공기관 노조간 대립각이 선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벌써부터 개별이전을 운운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대두되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집중 배치될 혁신도시 선정을 놓고 도내 기초단체간 유치전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개별이전을 말하는 것은 오히려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개인적인 발언으로 격하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