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 거래 작년보다 8배 늘어

국내재산의 불법 해외유출 등이 의심되는 '수상한 외국환 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8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 거래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수상한 거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정경제부가 19일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사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수상한 돈거래'로 분류되는 혐의거래건수 중 외국환 거래의 경우 2844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가 늘었다.외국환관련 혐의거래의 경우 지난해 9월까지 매월 수십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 147건을 기점으로 금년 6월부터는 708건, 8월 602건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혐의거래 건수도 79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42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혐의거래 건수는 지난 2001년 금융정보분석원이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 4665건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접수됐고, 이중 2090건은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내재산의 불법해외유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외환관련 혐의거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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