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유치위 당위성 역설 "2003년 약속 지켜라" 강조

"태안군민들은 한국서부발전㈜ 본사가 태안으로 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 민간유치추진위원회 김동민(69) 위원장은 14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서부발전 본사의 태안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서부발전의 심장부인 태안발전본부 7·8호기 증설을 앞두고 지난 2003년 한국서부발전이 태안지역으로의 본사이전을 이행각서로 약속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각종 핑계와 구실로 약속을 애써 감추려하고 문제의 본질까지 흐트리고 있다"며 "굴뚝은 태안에 두고 생활은 타 지역에서 하겠다는 발상자체가 태안군민을 우롱하는 격이며 불 속에 폭탄을 던진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민간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7일 김종신 한국서부발전㈜ 대표이사를 잇따라 만나 태안주민의 의지가 담긴 1만명 서명명부를 전달하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서부발전 민간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태안지역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 58명으로 구성, 창립총회를 가진 뒤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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