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이안구 충주 봉국당한의원 원장

사람은 누구나 깨끗한 피부를 원하지만 때때로 얼굴에 생긴 여드름, 주근깨, 기미, 점 등은 특히 여성들에게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우연찮게 생겼다가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기미는 표피 기저층의 색소 세포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갈색에서 흑갈색을 나타내는 색소반을 말하며 눈 주위나 입 언저리, 이마, 볼 양쪽에 부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기미는 봄이나 여름철에 강한 햇빛에 과다노출되면 더욱 악화되는 수가 많은데 이것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일종의 생리현상이다.

기미의 근본적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뿐이다.

흔히 간이 나빠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그것보다는 임신 중이거나 월경, 난소나 자궁의 질환, 부신피질이나 갑상선 같은 내분비기관의 장애와 빈혈, 긴장, 불량 화장품이나 연고제의 과다 사용, 피임약 복용, 지나친 태양광선의 노출 등과 관계가 있다.

모양은 여러가지 크기의 경계가 뚜렷한 다갈색, 암갈색의 색소반으로 이마나 볼 좌우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형태는 불규칙하고 크기는 손가락 끝 부분의 크기에서 손바닥 크기에 이르는 것까지 있다.

기미 예방은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양산이나 창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월경불순이 있는 젊은 여성은 속히 치료해 월경이 정상적으로 잘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방 치료법으로는 외용약과 내복약이 있는데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쪽 모두 겸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복약으로는 청상방풍탕, 당귀작약산, 계자복령환, 가미패독산 등이 있으며 외용약으로는 서시옥용산, 가미의이인산 등이 있으나 한의사의 정확한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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