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김경희 청주 고은소아과 원장

환절기가 되면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등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소아 천식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중에 제법 있다.

천식 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기관지가 자극에 민감하여 특정한 자극을 받게 되면 기관지가 수축하고 기관지에 끈적한 가래가 많아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천식의 원인은 대부분이 알레르기에 의해 생기며 유전 경향이 있는데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일 경우 자녀 중에 50∼70%, 어느 한쪽만 있는 경우는 35∼50%에서 나타날 확률이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은 꽃가루, 털,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찬 공기, 매연,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한번 걸리면 다 나은 것 같아도 다시 재발하게 된다.

아이가 기침을 하면서 쌕쌕거리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부 반응 검사, 혈액 검사로 면역 글로불린 E의 양을 측정하기도 하고 운동 유발검사, 폐기능 검사 등 특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천식은 재발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알레르기 예방과 마찬가지로 집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며 물걸레를 사용, 먼지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곰팡이나 바퀴벌레를 없애고 천 쇼파를 피하고 이불은 자주 털어 햇빛에 말린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잘 번식하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50-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직접 쐬지 않아야 하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요즘은 먹는 약 대신 흡입치료를 많이 추천하며 예방약제를 장기간 복용, 증상을 경감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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