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대전 17번 국도도 '주차장' 예상, 부여∼논산-임시개통길 이용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교통정체로 인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특히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사흘에 불과한데다 주말과 맞물려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그러나 먼길을 떠나기 전 주요 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우회도로를 파악해 놓으면 짜증길이 되기 십상인 고향길을 즐겁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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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체 예상구간=고속도로의 경우 전 구간에 걸쳐 혼잡이 예상되지만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시·종점부인 신탄진 IC와 회덕 JCT 부근은 호남선 차량 진출입과 겹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분기점이 있는 천안, 남이, 회덕, 논산과 천안~논산 고속도로도 이용량 증가에 따라 천안·논산 JCT에서의 혼잡도 배제할 수 없다.

상습 병목 구간인 서해안선 남당진 JCT 지점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행락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휴양지 나들목인 대전~통영 고속도로 무주 IC와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홍성 구간도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

국도의 경우 오창과 청주를 지나 대전을 잇는 17번 국도는 고속도로 혼잡을 피해 진입한 귀성 차량과 겹쳐 청원과 현도, 판암 일대까지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천안(18㎞)을 연결하는 1번 국도와 충주~수안보(19㎞)를 연결하는 3번 국도는 연휴 내내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이고, 평택과 인주·아산·공주를 잇는 39번 국도는 인주에서부터 아산까지 33㎞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좋다.
▲우회도로 안내=오창~대전 구간인 17번 국도는 상습정체 구간으로 특히 청원에서부터 대전 동구 판암동 사이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청원(현도)에서 지방도 591번을 타고 대청댐을 지나 판암동으로 나오면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다.

평택~천안 1번 국도는 성환에서 음봉을 잇는 지방도 628번을 타고 천안으로 빠지면 된다.

충주에서 수안보를 잇는 3번 국도가 정체될 경우에는 충주 용관동(지방도 524번)에서 수주팔봉 방향으로 우회하면 수월하다.

평택과 인주를 지나 아산, 공주까지 연결되는 39번 국도의 우회로는 인주에서 국도 34번을 타고 신장(지방도 645번)을 지나 금산 네거리에서 지방도 632·645번을 이용해 대술로 나올 수 있다.

▲임시개통구간=대전·충청지역에서 국도 4차로 공사 구간 중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부여~논산 등 13㎞ 구간이 임시개통돼 갈길 바쁜 귀성객의 고향길을 열어준다.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에서 대술면 시산리 구간을 연결하는 32번 국도 등 4개 구간이 16일 0시∼20일 밤 12시 5일간 임시 개통한다.

부여~논산 4번 국도의 임시 통행이 허용돼 논산시 광석면 갈산리부터 논산시 성동면 원북리 구간 2.7㎞가 열리며, 공주와 이인을 잇는 40번 국도 중 공주시 봉정동 구간 3.8㎞도 개통된다.

또 예산과 대술을 잇는 32번 국도 중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예산군 대술면 시산리 구간 5.7㎞와 예산에서 신양을 잇는 32번 국도 중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예산군 대술면 시산리 0.8㎞ 구간도 추석 연휴 기간 통행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도 통제된다. 귀성길의 경우 16일 낮 12시∼18일 밤 12시 이뤄지는데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매송, 비봉 나들목 진입만 통제된다. 귀경 때에는 18일 낮 12시∼19일 밤 12시 고속도로 진입만 통제하는데, 통제되는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 나들목이다.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입용 화물차량 등은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국 및 방송사 교통대책=연휴 기간에 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 지역에는 경찰청과 도로공사, 국토관리청 직원이 배치돼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귀성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은 상습 정체구역과 고속도로 곳곳에서 교통통제와 갓길운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단속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 인력을 대기시킨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 정비업계의 도움을 받아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각종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한다.

도로공사는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 우회도로 안내판 설치와 교통불편사항 신고접수 등을 통해 교통불편을 해소한다.

교통방송(TBN)은 연휴기간 추석 교통 특별방송을 통해 통신원과 리포터, 중계차를 고속도로 및 국도 주요 지점에 배치, 전일 생방송으로 신속한 교통상황을 전달하며 각 방송사도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 휴대폰 등 활용 ?'도로정보' 파악

무턱대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고향가는 길이 짜증길이 될 수 있다. 이럴 땐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체증 상황을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

접속 후 '교통' '고속도로 교통정보' '도시 간 소요시간' 혹은 '고속도로별 상황' 등의 순서로 들어가면 된다. 고속도로별 상황의 경우, 구간별 속도와 CCTV를 이용한 주요지점 영상정보 등도 안내해준다.

충청·강원지역에서는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 안내망'을 활용해 두 도로 가운데 덜 막히는 길을 택해 운전하면 악몽같은 교통체증의 고생을 덜 수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에
전광안내판을 설치해 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그때그때 체크하면 짜증길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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