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녹는 '손맛' 조상님도 '꿀꺽'

? ?
?
? ?
?

흔히들 '한과'하면 '유과(강정)'만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과자를 일컬어 서양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라 했다.

삼국시대부터 기름과 꿀을 사용해 과정류가 만들어졌고 통일신라시대에 채식과 곡류를 재료로 한 과정류가 발달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고려시대에는 유밀과가 국외에까지 전파됐다. 몽고에서는 유밀과를 '고려병'이라고 했으며 이는 약과를 의미한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성행해 왕실의 연회상 등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됐고 귀족과 반가에서도 성행했다.

그 종류도 유밀과류 37종, 유과류 68종, 다식류 28종, 정과류 51종, 과편류 11종, 엿강정류 6종, 당류 53종 등으로 다양했으나 현재 전해내려오는 것은 종류가 많지 않다.

한과를 재료와 방법에 따라 구분해보면 ▲강정, 산자, 과줄이라고도 부르는 '유과' ▲밀가루에 참기름, 꿀, 술, 생강즙 등을 넣어 만든 약과 종류의 '유밀과' ▲과일을 익힌 과자로 밤초, 대추초, 율란, 조란, 강란 등의 '숙실과' ▲과즙이나 과육에 꿀, 녹말 등을 넣어 굳힌 '과편' ▲곡물가루, 한약재 등을 꿀로 반죽해 다식판에 박아낸 '다식' ▲식물의 뿌리나 열매를 꿀이나 엿에 조린 '정과' ▲견과류나 쌀밥을 말려서 튀긴 것, 깨 등을 볶아서 엿에 버무려 굳힌 '엿강정' ▲맵쌀 등 고물을 익혀 엿기름물로 삭혀서 조려 만든 '엿' 등이 있다.

최춘자 강사 <대전시 여성회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