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당첨확률 높이기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

돈에 쪼들리고 삶이 뻑뻑해질 때면 '당첨되면 인생역전'이란 복권방의 광고문구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복권판매 초기처럼 수 백억 원대의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십억 원대를 한꺼번에 벌 수 있어 어깨를 짓누르던 시름도 단 한 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814만분의 1'인 당첨확률을 뚫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어차피 로또는 확률게임. 조금이라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맨 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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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는 컴퓨터를 믿자, 자동선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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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구매자들이 선택한 숫자 조합은 총 115만 9602개로 전체 경우의 수(814만 5060)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대에 불과했다.

이는 그만큼 당첨확률이 낮았다는 뜻이다.

당시 구매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번호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했지만 매 번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당첨번호를 확인하고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이후 수 차례 반복학습을 경험한 구매자들이 자신이 직접 조합한 번호보다는 자동선택을 선호하면서 당첨확률은 높아졌다.

자동선택을 통해 다양한 숫자조합을 확보, 800만이 넘는 경우의 수 모두를 구매자가 선점하면서 매주 누군가는 대박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실제 10회 차 복권추첨 이후로는 단 한번 13회 차를 제외하고는 800만이 넘는 경우의 수 중에서 구매자들이 선택한 숫자 조합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더욱이 로또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된 이후에는 구매자들의 선택조합 비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매주 수 십명의 당첨자가 배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자동선택 비중이 더욱 높아져 올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등 당첨자 중 전체의 75%가 자동선택으로 당첨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만큼 자동선택이 대세라는 얘기다.

어설프게 숫자를 조합하는 것보다는 컴퓨터를 믿고 자동선택에 맡기는 것이 당첨확률이 더욱 높다는 뜻이다.

◆조상이나 재물, 동물 등과 관련된 꿈을 꿨을 때는 반드시 로또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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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1등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꿈을 꾸고 복권을 사는 경우가 당첨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조사에 응한 당첨자 250명 중 44%에 해당하는 111명이 복권당첨과 관련해 꿈을 꾼 것으로 나왔다.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 등 조상과 관련된 꿈이 전체의 2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꿈에서 조상님이 등장했다면 곧바로 복권방을 찾는 것이 좋다.

당첨자들의 꿈 내용 중에서는 숫자가 12.7%, 재물(11.4%), 동물(11.4%), 물(7.6%), 대통령 (5.1%), 인분(3.8%) 순으로 나왔으니 참조해 볼 만 하다.

상서로운 꿈을 꿨다고 반드시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좋은 꿈처럼 조금이라도 기댈 언덕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 보자.

◆지나친 집착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은 매 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대박의 꿈을 이룬 경우가 많았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첨자 중 정기적으로 로또를 구입했다는 비율이 지난 2003년 85.7%, 2004년에는 94.8%로 나왔다.

그러나 과유불급, 즉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삶의 작은 활력소 정도로 여겨야지 매주 몇십, 몇백만 원씩 당첨에 눈멀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파멸로 다가서는 지름길이다.

행복이 꼭 돈으로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로또 대신 따스함이 듬뿍 밴 내 가족의 손을 꼭 잡아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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