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충북 청주시 이경은 소아과

▲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 위치한 이경은 소아과는 소아 전문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상현 기자

?? 5년내 충북 첫 복지병원 설립 '부푼꿈'
?? 면역력과 두뇌 발달 좋은 이유식 권고
?? 10만 인터넷 회원과 매일 온라인 상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이경은 소아과 이경은(37) 원장은 아직은 의사보다는 세 아이의 엄마가 더 어울릴 것 같은 첫인상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의 질병에 관한 자신 넘치는 태도에 포근하면서도 정확한 언변.

이러한 이미지가 개업 5년 차에 불과한 이경은 소아과가 청주에서 손꼽히는 소아전문 병원으로 성장한 계기다.

이경은 소아과는 청주 사천·율량동은 물론이고 복대·가경동 등 원거리지역에서도 무척 유명한 소아병원으로 인정 받으며 하루 평균 2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충북 최초 복지병원 설립

청주 성모병원 마취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편 민병상(37)씨와 1남 2녀의 세 아이를 두고 있는 이경은 원장은 지나온 5년과 앞으로 걸어갈 5년을 합쳐 10년 차가 되면 충북에서는 유일한 복지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남편은 말기 암환자들의 통증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이 원장은 소아들을 위한 복지병원 설립을 위해 이미 부지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 병원은 아가페적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아침 8시45분 시아버님 주관 하에 전 직원 새벽예배를 시작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잦은 질병 '문명병' 분류

불과 20년 전만해도 예방주사를 맞히지 않아도 아이들은 별 탈 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생아부터 적어도 10살이 될 때까지 1년에 3~4차례씩 예방주사를 맞고, 예방주사를 맞아도 각종 천식·알레르기·아토피 등의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원인을 단호하게 '문명병'으로 진단한다.

지나친 환경변화와 현격히 떨어지는 면역력을 자연스러운 육아로 해결될 수 있음도 강조하고 있다.

이 원장은 또 신생아 시기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모들의 과보호 및 너무도 빠른 공동생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신생아의 경우 지나친 간섭을 배제하고 돌 전에 너무 많은 약을 먹이거나 시중에서 유통되는 이유식을 먹이지 말고 어렵지만 직접 만든 이유식을 먹여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직접 만든 이유식과 사서 먹인 이유식을 먹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4~5학년만 되어도 면역력은 물론이고 두뇌발달에서 큰 차이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인터넷 통해 다양한 병력 체험

이경은 원장은 10만명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하고 전국소아과개원의협의회 사이트를 통해 충북지역 온라인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2명의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오전 타임과 야간 타임을 맡는 이 원장은 오후만 되면 의학서적을 읽거나 인터넷 상담을 통해 다양한 병력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지역방송국 생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이 원장은 올해부터 방송보다는 인터넷 상담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병력의 어린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같은 병을 치료하는데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어린이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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