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전시장 경선 양자구도 가시화

내년 5월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염홍철 시장과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중구)의 우리당 경선 맞대결이 시작됐다.

지난 4월 염 시장의 우리당 입당으로 촉발된 당내 대전시장 경선 가능성은 '기간당원' 확보라는 사실상의 '표 대결'이 지난달 말 마감되면서 염 시장과 권 의원간 맞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우리당은 이달 중 내년 지방선거를 포함해 향후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으로 '기간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경선', '기간당원+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선' 방식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당의 경선방식은 최종적으로 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중앙위원회 인적 구성 등을 감안하면 '기간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경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당은 내년 지방선거 경선 투표권을 행사하는 당원의 조건을 지난달 말까지 입당한 당원으로 제한한 상황으로 그간 기간당원 확보 경쟁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 염 시장과 권 의원이 사실상 당내 경선 주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그동안 대전시장 선거에 말을 아꼈던 권 의원은 "정기국회 들어 입장을 밝히겠다"는 적극적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권 의원은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낮게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도 당시 강창희 의원에게 8대 2로 불리한 초반 여론조사가 나왔었다"며 우회적으로 자신감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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